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주님의 기도 (문단 편집) == 주님의 기도 본문 왜곡 문제 == >「미사 통상문」에 포함되는 전례문들은 노래로 할 경우에도 결코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3 (교황청 경신성사성 훈령 「전례 쇄신」(Liturgicae Instaurationes), 3항)}}}. 다만, 음악적 특성상 불가피하게 같은 낱말을 반복한다거나 조사 등을 적절하게 넣고 빼는 것은 최소한으로 용인될 수 있다. >----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 19항. 이 문제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이른바 '[[Eres Tú|에레스뚜 주님의 기도]]'라고 불리는 노래이다. 이 노래를 [[전례]] 중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주님의 기도 본문이 왜곡되다.''' 이 문서의 [[주님의 기도#주님의 기도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주님의 기도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문단의 언급처럼, 주님의 기도는 (1) 일곱 가지 청원으로 구성되며 (2) 각 구절과 단어 하나하나가 가톨릭 교회의 핵심 교리와 연결된다. 그런데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는 가톨릭 교회의 주님의 기도 본문을 심하게 변형한 것을 가사로 삼는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 19항에 걸리므로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를 전례 안에서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에 누락된 기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 판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의 '거룩히'''': 이 단어는 가톨릭 교회가 바치는 주님의 기도의 기원이 되는 마태오 복음 6장과 루카 복음 11장에도 모두 등장한다. 그런데 정작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에는 빠져 있다.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 많은 판본은 이 구절 전체가 없다. 주님의 기도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한 하느님 나라의 궁극적 도래를 주요하게 다룬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818항.] 이 점을 생각한다면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를 통째로 제외한 노래는 전례 중에 사용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의 '오늘'''': 이 말은 하느님의 말씀과 그분 아들의 몸에 관계된 것인 만큼, 이 오늘'은 우리의 현세적 오늘뿐 아니라 하느님의 '오늘'인 것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836항.] *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이 구절은 거의 모든 판본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주님의 기도에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는 홀로 존재하지 않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와 함께 있다. 이는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라는 부분에 따라, 먼저 우리가 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는 우리의 청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르침이 내포된 것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838항.] 즉 우리의 청원은 미래를 향하나, 우리의 응답이 그 청원에 앞서야 함[* 『가톨릭 교회 교리서』 2838항.]을 의미하므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는 결코 누락되지 않아야 한다. * '''그 변형된 본문마저 판본에 따라 다르다.''' 영성체의 첫 순서로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는 점을 떠올려보자. 영성체는 우리와 그리스도의 일치를 증진시켜 주며,[*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91항.] 그 첫 순서인 주님의 기도는 "'우리' 아버지"라는 표현으로써 모든 이들의 일치를 확인하고 기원한다. 그런데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는 [[Eres Tú]] 문서에도 정리된 것처럼 성당이나 공동체마다 노랫말이 조금씩 다르다.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이루는 것도 시급한 마당에 정작 같은 곡조 안의 노랫말이 한국 천주교 안에서조차 통일되지 안는다면 그건 일치를 해치는 것이다. * '''공인되지 않은 창작 가사가 추가되다.''' 노래 후반의 '영광이며 사랑이신 우리 주님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는 전례서에 있지 않은 창작 가사이다. * '''영광송과 비교''': 이 창작 가사는 전체적으로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으로 바치는 '영광송'과 매우 유사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 그마저도 전례{{{-3 (미사, 시간 전례 등 모두 포함)}}} 중에 주님의 기도에 바로 이어 이 '영광송'을 바치는 경우는 없다. * '''미사 중에 바치는 환호와 비교''': 미사 중에는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잠시 후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를 바친다. 과연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창작 가사가 그 환호를 대신할 수 있을까? 먼저 미사 중의 주님의 기도와 환호가 진행되는 순서를 살펴보자. 주님의 기도 본문을 바치고 사제의 기도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를 바친 다음에서야 신자들이 "주님께 나라와 ……"라고 응답한다.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 후반에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가 정확히 삽입되더라도 이 노래는 「미사 통상문」에 제시된 형식을 따르지 않으므로 미사 전례 안에서 부를 수 없는 이유는 충분하다. 심지어 현존하는 창작 가사는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와는 상당히 다르다. * '''그밖의 이유: 곡의 태생 자체가 교회 바깥의 세속 음악이다.''' 따라서 작곡 목적이 거룩한 전례와 방향을 달리한다.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 외에 한국 천주교 성직자/수도자/평신도가 작곡한 '주님의 기도'라는 제목의 곡 중에도 「미사 통상문」에 제시된 기도를 그대로 담지 않고 변형한 노래들이 있다. 이들도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 19항에 의해 미사 전례 안에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성직자와 수도자와 성가 봉사자들은 주님의 기도 본문을 잘 보존한 노래를 선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주님의 기도를 온전히 보존하지 않는 노래들을 전례 밖 신심 행사 때 사용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금지 규정은 없다. 다만 이러한 노래들을 전례 중에는 사용할 수 없음을 늘 기억하면 좋다. 또 전례 밖이라고 할지라도 주님의 기도 본문을 변형한 노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래가 주님의 기도 본문을 그대로 담지 않는다면, 노래하는 이들은 잘못된 기도를 외울 위험이 있으며, 주님의 기도에 담긴 가톨릭 교회의 심오한 교리를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설명은 다른 기도를 가사로 삼는 노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